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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원래는 고문 기구였다는 러닝 머신

by 될놈입니다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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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 영국

한 살인자의 재판이 한창인데

사형과 종신형을 선택하라는 판사

 

 

 

 

 

 

당연히 죽는 것 보단 그래도 살아 있는 게 나으니까

종신형을 선택한 죄수

 

 

 

그. 러. 나

 

 

 

 

 

 

 

 

 

 

 

얼마 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죄수

 

 

 

 

 

 

 

 

사실 그곳에는 아주 끔찍한 형벌 도구가 있었다 

 

 

 

 

 

 

 

19세기 영국에서는 범죄를 저지를 죄수들은

두 형벌 중 하나를 선태할 수 있었다.

 

하나는 사형이나 국외추방

또 다른 하나는 교도소에서의 수감생활 

 

당연히 대부분의 죄수들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수감생활을 선택 

 

 

당연히 교도소는 죄수들로 가득찼고

통제가 안되는 죄수들 때문에 골칫거리였음

 

 

 

그러던 어느 날

영국의 기술자 윌리엄 큐빗이

죄수들을 통제하기 위한 기구를 고안함

 
 
 
 

 

 

 

 

 

 

 

 

그 기구는 24개의 바퀴살을 가진 거대한 바퀴 형태로

죄수들은 이 바퀴위에 올라가서 계단을 오르듯 위로오르며

바퀴가 돌아가도록 해야했다 

 

 

 

기구를 처음 접한 죄수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비웃었지만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의외로 반복되는 단순함이 주는 공포감은 어마어마했고

당시 수감자들은 6시간 동안 기구를 밟아야했는데

 

 

 

 

이는 평지도 아닌 경사진 산을 최소 1.5km~4.2km 정도 걷는 것과 같았다.

 

 

즉 죄수들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이틀에 한 번 골로 에베레스트 산을 동반하는 것 같은 고통을 느껴야 했다.

 

 

 

심지어 기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발전해

칸막이가 설치되어 죄수들끼리의 대화를 금지 시켰다.

 

완전 분리된 공간 안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 수감자들

 

그야말로 난폭한 수감자들을 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수감자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고

당시 경범죄와 중범죄 상관없이 

모든 죄수가 동일하게 형벌을 받아야 했고

이는 공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매우 가혹하다는 것.

 

결국 1898년 영국 법원은 교도소법 제정,

경범죄와 중범죄의 형벌을 달리하는 것은 물론

이 기구 사용을 영국 전역에서 금지시킴

 

 

 

 

 

그 런 데 

 

사라진 듯 했던 형벌 도구가 뜻밖의 용도로 다시 등장하게 된다.

 

 

 

 

 

독일에서 스트롱맨 쇼를 진행하던 루이스 아틸라

그는 하체 근육을 키우는 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교도소에서 사라진 형벌 도구를 알게 된 그는 

훈련을 위해 개인용 운동기구로 만든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러닝머신으로 알고 있는 운동기구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 운동기구는 의료용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1952년  

워싱턴 의과대학의 로버트 브루스 박사와 웨인 퀸튼 박사는 

이 기구가 의료 기구로서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도에 맞게 1인용으로 간소화 했고

 

당시 환자의 심박과 호흡 이상 증상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1970년대 조깅 열풍과 함께 널리 보급 됐다.

 

 

 

 

 

 

 

 

'밟는다', '걷는다'의 뜻인 Tread와

'분쇄기'라는 뜻의 mill이 합쳐진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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