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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라미란 화보 인터뷰가 넘 좋다

by 될놈입니다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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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라미란 화보 인터뷰가 넘 좋다

배우 라미란의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 라미란은 당당한 포즈와 위트 있는 분위기를 마음껏 뽐냈고,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용감하고 유쾌한 여성으로 선정된 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사실 저는 ‘Fun’하지 않은데 많이들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이라면, 사람들이 보는 모습 뒤에 분명히 이면이 있죠. 화려한 모습이 있으면 그 뒤에는 아주 초라한 모습도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화보를 찍는데 제 체형에 맞는 옷이 없어서 고생했던 게 현실이잖아요. 물론 카메라 앞에선 예쁘게 나오도록 옷을 맞춰 주셨고, 보정도 해주시겠죠? 그런데 보는 사람들이 그 모습만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좀 슬플 것 같아요. 다음엔 뱃살이 나오고 못생긴 모습이 나와도,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는 기획을 해보면 어때요?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해하지 않는 모습으로요.” (울림과 설득력이 있는 라미란의 말에, 본 화보는 라미란의 제안을 반영해 보정을 최소화했다.)

 

 

 

 

 

 

라미란은 한국 드라마·영화 신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한 캐릭터다. 능청스러운 코미디부터 진한 휴머니즘까지, 여성 원톱 주연으로서 라미란만이 구사할 수 있는 연기 언어가 있다. 그에 대해 묻자, 라미란은 “왜냐하면 이전엔 그런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명쾌하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과거의 작품에서 대체로 여자들은 대상화된 모습으로 등장하곤 했잖아요. 아름다워야 하고, 날씬해야 했고요. 이제 시대가 바뀌니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과 같은 배역도 생긴 거죠.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의 화자가 바뀐 거예요. 그것을 저 개인의 능력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22년 간 무명 생활을 보내며 어려운 시기를 거친 라미란은 “산전수전 다 겪은 그 시절”이 배우 라미란에게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두 살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강원도 탄광촌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부터, 결혼해서 임신했는데 생계를 이어갈 돈이 없어 벼룩시장에 나갔던 때, 아기를 업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날들… 전부 녹록지 않았죠. 지금이 제일 녹록한 시기고요.(웃음) 그때 제가 보고 겪은 것들, 만난 사람들은 연기할 때의 원천이에요. 특히나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연기할 때요.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이고, 그랬어?”하고 안타까운 반응이 나오는데, 저는 괜찮아요. 엄마가 혼자 저희 남매들을 키우느라 다른 집만큼 돌보진 못했을지언정, 세간살이 때려 부수는 아빠는 없었던 거잖아요.(웃음) 그래서 저는 ‘Fun’보다 ‘Fearless’라는 키워드에 더 맞는 사람 같아요. 전 겁나는 게 없어요. 아쉬운 것도 없고. 지금 이렇게 잘 활동하고 있지만 일이라는 건 언제 또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괜찮아요. 어떻게든 팔을 걷어붙이고 살아가면 돼요. 그래서 전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눈치도 안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미란은 “단 한 순간도 연기를 안 해볼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토록 단단한 라미란이 생각하는 강인함이란, 바로 유연함. “어떤 것이라도 포용할 수 있는 것이 강해요. 달리 보면 비겁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합리화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인정하는 게 강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찌질해지는 것이 창피하지 않아요. ‘그래 나 약해, 나 바보 같은 사람이야’라고 인정하면 두려울 게 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본 다면, 전 초강력한 사람입니다.(웃음)”

 

 

 

 

 

 

 

 

현재 49세인 라미란은 “전성기가 82세쯤 왔으면 좋겠다”며 웃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내가 일 하지 않는데 얻어지는 수익은 없지요. 세상엔 믿을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 만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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