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가 예능에 나와서 푼 썰
그 장면
이 칼에 묻은 피가 바로 삼봉의 피입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옵소서
이게 다 아바마마때문이 아니옵니까
애시당초 철딱서니없는 어린 아이를 세자로 삼아서는 아니되었단 말입니다.
오늘의 이 아수라장은 모두 다 아바마마께서 초래하신 일이란 말이옵니다.
그래 내 잘못이다
방석이를 세자에 앉혔을 때 그 때 니를 죽였어야 하는 건데
이 놈아 저 자리가 그렇게 탐이 나더냐
네, 탐이 납니다.
소자 미칠듯이 탐이 났사옵니다.
저 용상에 앉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아니?
어찌되옵니까?
사람들이 적으로 보일뿐이지
언제 내 모가지를 따고 용상을 차지할 지 모르는 적 말이다
지옥의 불구덩ㅇ지
많은 사람들 마음 새까맣게 타버리게 하는 지옥의 불구덩이지
근데 삼봉만은 달랐지.
삼봉의 눈동자에는, 그 눈동자에는 적어도 욕심은 없었지
삼봉이 있어 이 애비가 여태까지 숨쉬고 있는거다
설사 저기가 불구덩이고
해서 소자 한줌 재로 변한다해도 가질 것이옵니다.
저기에 앉아서 세상을 호령하고 소자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네 애비가 전에도 말했었지
니는 임금감이 아니라고
니 같은 놈이 저 용상에 앉으면 니 놈은 온 세상을 피로 물들게 할 놈이다
어떻사옵니까
소자 제법 군왕다워 보이지 않사옵니까?
어찌 말씀을 아니 하시는 것이옵니까?
소자가 임금처럼 보이지 않느냐 여쭘고 있지 않습니까?
너....어쩌다 그렇게 됐니...
아바마마, 임금의 재목은 달리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이 용상을 차지할 힘을 가진자가 임금의 재목인 것이고
이 용상에 앉은 자가 바로 임금인 것입니다
아시겠사옵니까
방원아....
아바마마, 소자 언젠간 아바마마처럼 이 용상에 앉아서 세상을 호령할 것입니다.
하오나 소자, 아바마마같은 임금은 아니 될 것이옵니다.
아바마마와 삼봉의 시대는 끝이 났사옵니다
이제는 소자의 세상이옵니다
지켜보시옵소서
................삼봉
미안하메
미안하메, 삼봉.
원래대로면 이방원의 미친 광기를 보여주는
안재모의 연기가 돋보였어야 했는데
유동근의 피칠갑 임팩트밖에 기억나지 않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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